사교육을 시키지 않고, 할수 있는 만큼은 제가 봐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것이 종종 딸 아이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역시 가족을 가르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은건지 가끔은 갈팡질팡 마음이 흔들립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늘 생각하면서도, 자식이니까..엄마니까...라는 이유때문인지 감정이 앞서게 되고
처음 시작은 방향 설정을 위한 조언일지 몰라도 점점 끝은 늘 훈계와 잔소리가 되고 있음으로 느꼈습니다.
10을 목표로 하면서 어떤날은 7만큼이 될 수도 있고, 또 어떤날은 10 이상이 될수도 있는 날이 분명히 있었을텐데,
엄마의 조급함이 아이를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돌아서서 반성합니다.
계획한 대로 곧잘 따라오는 아이이지만, 동생들과 놀고 싶은 마음은 아직 한가득이고, 공부만을 위해 온전히 하루의 시간을
계획하고 사용하는 중고등학생이 아닌 시기인디 엄마 눈에는 답답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번 말할 걸 두번 세번 얘기하게 되고, 결국 다다다다다다다다
엄마가 가르치고 함께 공부한다는 것이 정말 강점도 존재하지만 그만큼 조심해야 할 부분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학원은 싫다고 그러는 아이에게 한편으로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엄마의 손길이 아직은...그래도 필요하다 느끼고 있다는거겠죠.
미안한 마음에 아침부터 호두과자를 품에 한가득 사서 들어와 하교하고 오면 맛있게 먹어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급해 하지말고, 감정으로 대하지 말고, 존중해주며,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듣고, 다그치지 말자.'
오늘도 마음속에 되새김을 하면서,
훗날 공부가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엄마의 따가운 한마디가 아이의 마음에 생채기를 남기지 않도록,
하루하루 조금 더 행복한 날이 될 수 있도록,
엄마가 반성하고 조금 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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